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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15 10:13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글쓴이 : 러브재팬
조회 : 3,513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5150134&top20=1 [1528]


어느 교수님이 남기고 간 사랑 

5월 15일 오늘은 한국에서는 스승의 날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스승의 날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제 일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두분에게 작은 선물과 카드를 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간접적으로 전했습니다.

사실 일본어를 가르쳐 주시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일본인 선생님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해서든지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지금 아내와 제가 다니는 국제교류센타에서는 직접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어떤 특정종교인이 포교목적으로 공부를 교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복음을 증거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스승의 날이 가까워서 작은 사랑의 표현을 했더니 참으로 이분들이 감격하고 좋아했습니다.

물론 선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작든지 크든지 어떤 선물이든지 선물 자체가 우리들을 즐겁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죽기까지 사랑하셨고 참된 영생의 구세주로서의 모습은 물론이고 우리에게 선생님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온전한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셨습니다. 어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겸손하게 목회자의 길, 선교사의 길을 걷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그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제 목회를 한지 벌써 20년이 휠씬 넘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과연 선교사로서 일본에서 선교를 하고 있지만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증거하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면서 다시금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저는 오늘 어느 대학원의 교수님께서 죽어 가면서 그들을 배려하고 챙겨주면서 이땅의 삶을 마무리한 것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후회없는 삶을 위해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만 합니까?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선교훈련을 3년 4개월 받고서 떠나오기 전에 몇몇 교인들과 함께 생각했던 말씀이 있었는데 바로 케리 슉 목사님께서 쓰신 "내 생애의 마지막 한 달"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평양노회 선교부에서 보내주신 책이었는데 참으로 많은 감동을 받을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이 정말 최선을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한번 생각해 봅니다. 만약 지금 내가 죽는다면 나는 무엇을 남길 수 있는가? 무엇을 남기려고 하겠는가? 정말 어느 대학원의 교수님처럼 주변의 있는 사람들을 챙겨주고 돌아보고 격려할 수 있는가?

이제 다시금 선교사로서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이 있지만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부족한 종과 사역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이 남기고 간 150만원



2005년 겨울, 신촌의 한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영희 교수(오른쪽)와 제자들. 사진 제공 이미란 씨

“나 죽은 후 장례식장서 제자들 고생 많을텐데…”

장영희 교수의 사랑

스승은 세상을 떠났지만 스승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13일 밤 고 장영희 서강대 영미어문 영어문화학부 교수의 제자들은 장 교수 장례식을 마친 후 서강대 장 교수의 연구실에 모였다.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장 교수는 한 달여 전 죽음을 직감한 듯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꼭 해야 할 일을 정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가족들에게 부탁했다. 장 교수는 자신의 장례식 때문에 고생할 제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까지 미리 준비했다.

그는 “내가 죽은 후 장례식장에 나와 일을 도울 대학원 제자들의 고생이 뻔히 보인다. 많이 미안하다. 제자들이 고생이 많을 테니 맛있는 것을 사주고 격려하라”며 150여만 원을 가족에게 맡겼다. 가족은 장례식을 마치고 이 돈을 제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장 교수는 e메일을 보내 제자들을 격려했다. 김정진 씨(39·박사과정)는 3주 전 장 교수의 e메일을 받았다. 장 교수가 사경을 헤맬 때였다. “정진아. 호호. 지금 네가 힘들고 어려워도 어떻게 해서든 학위를 빨리 따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장 교수는 김 씨가 박사과정을 수료할지, 학위를 따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것을 알고 있었다. 김 씨는 “그렇게 아프신 데도 평소처럼 제자들을 걱정하고 계셨다. 그 마음이 너무도 따듯하게 다가왔다”며 울먹였다. 제자 이경순 씨(38·박사과정)는 지난달 “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조사()를 맡아 다오. 결혼한 제자에게 선물을 꼭 줘야 하는데…”라는 내용의 e메일을 받았다.

장 교수는 4주 전 한 학생에게 7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교양영어 조교로 일하는 학생이 자신의 워드 작업을 도왔던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서였다. 제자들은 “선생님이 곧 세상을 떠날 것을 예측하고 제자들에게 꼭 해줘야 할 일을 하나씩 하나씩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장 교수가 남긴 150여만 원으로 장 교수가 쓴 글이 새겨진 컵을 제작해 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장 교수는 2004년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이라는 책을 내면서 사람들에게 컵을 만들어 선물했기 때문이다. 장 교수가 만들었던 컵의 바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잔’.

유작 ‘살아온 기적…’ 초판매진

한편 장 교수의 유작 수필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샘터출판사) 초판 3만 부가 11일 출간된 지 이틀 만에 매진됐다고 출판사 측이 14일 밝혔다. 이택수 샘터출판사 영업이사는 “15일 추가로 나올 3만 부도 예약이 끝났으며 장 교수의 다른 작품 ‘내 생애 단 한 번’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매일 3000부가량 판매돼 품절 상태”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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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글은 동아닷컴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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