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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0 12:17
17년 홈리스 사역 김종현 목사, “믿음의 삶은...”
 글쓴이 : 러브재팬
조회 : 6,442  
   http://jp.christiantoday.co.kr/view.html?cat=ent&id=45980 [2480]

17년 홈리스 사역 김종현 목사, “믿음의 삶은...”

KCCJ 관동 수련회서 ‘하나님 의지하는 삶’ 당부 [2013.02.20 10:05]

재일대한기독교회 관동지방회 교육부 주최로 개최한 제직수련회가 17일 동경교회(김해규 목사)에서 개최됐다. 강사는 오사카에서 홈리스 사역에 모범적인 선례를 보여온 나니와교회 김종현 목사가 ‘믿음으로 사는 사람(창22:7-14)’을 전했다. 제목이 그가 걸어온 삶이었다.

이날 수련회는 동지방회 교육부장 조영석 목사(반석교회)가 인도하고 회장 한성현 목사(니시아라이교회)가 대표로 기도했다.

▲김종현 목사는 17년간의 홈리스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고 혹독하게 훈련시키시는 이유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강성현 기자
김 종현 목사는 오사카에서만 17년을 목회했다. 1995년 5월 첫 부임지는 맨션에 방을 빌려 예배를 드리던 개척교회였다. 비자가 없어 관광비자로 오고 가며 섬긴 첫 부임지였지만 김 목사는 그곳에서 갖은 수욕을 경험했다. 교회는 자고 일어나면 목사 월급(사례)이 낮아졌다 통보하고 오히려 전도사 월급을 더 올렸다. 당회장이었지만 당회에 참석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1997년 비자를 받은 김 목사는 온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왔다. 그는 예배당이 없어 예배와 찬송에 많은 제약을 받던 차에 한국에서 전세를 빼고 구한 400만엔을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했다. 하지만 결국 교회는 김 목사를 쫓아냈다. 후원자도 없이 그렇다고 교단 파송으로 온 것도 아니었던 김 목사 가정은 갑작스레 큰 곤경에 처했다. 지인은 물론 돕는 사람도 없었고 일본어도 능숙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 때 다른 것을 하지 않았다. 사람을 찾아가 도와달라 부탁하지 않았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했다. 그 때에야 버림받고 의지할 사람도 가족도 없는 이들을 위해서 목회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리고는 중풍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쫓겨난 이를 집으로 데려오면서부터 그의 홈리스 사역은 시작됐다.

김 목사는 1997년 7월에 개척해 그 해 10월부터 무료 급식을 시작했다. 한 번은 재정적인 문제가 너무 심각해 집회가 없는 날은 일용직 노동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겠다고 사모에게 말했다가 이혼소리까지 나와 결국 꼬리를 내린 적도 했다. 결국 아침 저녁으로 기도에 매달렸다. 그렇게 김 목사는 3년간 하나님이 떨어뜨려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3년을 살았다. 사람을 만나서 사정하지 않았고 홍보도 절대 하지 않았다.

나니와교회가 제공하는 음식은 단순히 연명을 위함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도록 최고의 식사를 베푼다. 홈리스들이 놀랠 정도다. 금요일에는 주먹밥과 된장국을, 그리고 야간 배식에 이어 주일에도 예배 후 식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다. 일 주일에 2번 노숙자 샤워를 실시하고, 이발 서비스도 한다. 또 홈리스들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절차도 밟아준다.

김 목사는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 보며 가장 큰 희생을 치른 것은 자녀들이라 회고했다. 3-4년동안 100엔이 없어서 자판기에서 시원한 물 하나 뽑아먹지 못한 아이들... 아이들에게 100엔은 사치였고 그렇게 하면 지옥 가는 줄 알았다. 한 번은 아들이 사모에게만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다. 소학교를 다닐 때 오시이레에 들어가서 가난이 싫어서 울었다는 것이다. 그런 아들은 재일대한기독교회 무코가와교회 부목사가 됐다. 아버지는 가난 밖에 물려준 것이 없었지만 스스로 그 목사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 동경교회에서 개최된 이날 제직수련회에는 지방회 소속 목회자들과 제직들이 많이 참가하지는 않아 안타까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김 목사의 강의를 통해 눈물을 닦으며 다시 한번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강성현 기자
김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고 혹독하게 훈련시키시는 이유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노숙자 사역을 하면서 너무너무 가난한 세월을 보냈다. 정말 힘든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감사하다. 왜 감사한가.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셨다. 지금도 여러 가지 불안이 오고 지진이 와도 흔들리지 않도록 사역할 수 있는 기반은 바로 믿음”이라 고백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신앙을 계승하나. 그것은 코웍이다. 고난을 당할 때 함께 고난을 당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위해서 나는 다 버렸는데 하나님은 나를 높이셨다.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면 행복하다. 사람은 절대로 망하지 않게 하신다”고 말했다.

김종현 목사는

1985년 9월 한신대학대학원신학과 졸업
1986년 11월 11일 목사 안수(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노회)
1983년 2월 ~ 1997년 5월 한국교회에서 14년간 목회
1997년 5월 재일대한기독교회 관서지방회 가입
1997년 7월 ~ 현재 재일대한기독교회 나니와교회 개척 목회
2009년 5월 ~ 2011년 5월 재일대한기독교회 관서지방회 회장 역임
현재 재일대한기독교회 관서지방회 전도부장, 오사카기독교연합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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