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교 특수성에 관한연구(일본이해)
오사카중앙교회 고영수 목사
1. 일본의 지리적 환경
지리적 환경과 기후는 문화에 필연적인 영향을 주며, 인간은 환경과 시대에 순응하여 합리적인 생활 방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일본의 풍토는 몬순지대에 속하여 더운 열기와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수용적이면서 또한 폭발적이고 전투적이다.
남북이 길게 뻗어 적도 같은 열대 기후와 시베리아 이상으로 눈이 쌓이기도 하는 나라다.
또한 장마와 태풍과 지진 등의 천재지변도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다.
이런 계절적인 환경과 변화에서 게으름뱅이로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근면하고 성급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2. 일본인의 의식구조
일본인의 사고와 행동을 규정짓는 도덕 원리라는 것은 신 앞에서의 양심이라는 것은 없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치만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세상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사상적 잡거성, 무한 포용성, 무한의 관용등의 사상적으로 무절조를 볼 수 있다.
성격상 대립되는 양면이 아무런 모순도 갈등도 없이 사람들 속에 잠재하고 있으며 이것을 사람들은 지구의 씨줄, 날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일본인은 집단주의다.
개인의 존재목적을 집단을 위한 것처럼 집단속에 개인을 소속시키고 남을 의식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타인과 다르거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참지 못한다.
바로 이런 성향이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 집단의식은 타문화나 타집단에 대해서는 매우 배타적이다.
3. 일본인 성격
일본을 이해할 때 친절하고 근성이 있고 예의가 바른 것을 장점으로 지적하고,
잔인하고 기회주의적이며 간사한 것을 단점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루스 베네딕토의 "국화와 칼"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다.
국화를 재배하는 예술적인 소양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칼을 쓰는
무사를 존경하는 것을 통해 이중적인 성격이 아무런 문제없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화와 칼" 에서 국화는 일본인의 성격이 온순하고 심미적이고 예의가 바르며 순응을 잘하고, 칼은 호전적이고 군국주의적이며 오만하고 완고하며 보수적임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런 양면적인 요소가 일본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도 전통적인 봉건윤리가 유지되면서 국가의 통제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인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생각하는가에 놀랄만큼 민감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이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모를 때에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서 외국인들은 일본에 살면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4. 가정과 교육
7살까지의 어린아이 속에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성선설의 사고방식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나쁜 것은 어릴 때 부터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유아시절에 타인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한 번 싸우면 인간관계는 영원히 끝내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남보다 우월해도 안되고 대인관계에서 손해를 봐도 해를 끼치면 안된다고 가르친 다.
가정의 대표는 부친이기 때문에 독단적이고 심하게 행동해도 식구들은 반대를 할 수 없으며, 부부관계도 한 번 심하게 싸우면 이혼할 수밖에 없다.
부친이 사망하면 그 권한은 장자에게 돌아가며 다른 형제들은 장자에게 반항할 수 없다.
이것은 가족 단위를 개인에 두지 않고 가족전체의 체면유지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1947년에 남녀평등에 관한 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여성에 대한 제약이나 편견, 차별이 현저하게 남아 있다.
5. 사회관계
한국인은 개개인을 콩알에 비유한다면 일본은 밥알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사회구조가 개인적이기 보다는 집단적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래서 늘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다.
일본인은 남들과 다르기보다는 동일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남들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여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긴다.
이같이 집단을 앞세우며 의사를 표현할 때에도 집단적으로 하는 것은
집단 우선주의에 의한 것 보다는 개성있는 내면성의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것의 결핍에서 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6. 배타적인 민족성
일본인은 타문화나 타민족, 국가에 대해 상당히 배타적이다.
직장의 상하 관계는 형제적인 친근감을 느끼지만(윗 사람을 아니끼, 더 윗 사람을 오야붕), 일단 그 집단 바깥에 대해서는 늘 경계적이고 배타적이고 자폐적이고 획일적이다.
그래서 외국 종교나 어떤 사관이 일본에 토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외국 여자가 일본인과 결혼을 해서 일본에 오래 살아도 일본 사람들은 늘 이 사람을 외국여성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 사람이 일본인으로 귀화를 해도 3대까지 차별을 받는다.
일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할 때 처음부터 외국인으로 자신을 드러내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감추거나 속이면 일본 사람들은 분노하고 집요하게 괴롭힌다.
강상중 처럼 한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7. 모방과 배타성
그러나 반대 현상으로 일본인들은 모방을 잘하는 민족이다.
외국의 문물에는 유연하게 대응하되 그것을 소화하기까지는 매우 경계하며, 나중에는 외국형의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민족이다.
이런 현상을 에다유지(会田雄次)는 일본꿀벌과 유럽꿀벌로 표현하고 있다.
유럽의 꿀벌은 일본꿀벌의 집에 들어가면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잘 적응하지만, 일본의 꿀벌이 유럽 꿀벌 집에 들어가면 그 집을 허물고 새로운 자기의 집을 만든다고 했다.
일본은 현대화 과정에 교육에 힘을 쏟아 99%의 사람들이 교육수준을 획일화 하고, 창조적인 능력을 배양시켜 이것을 대중생산에 초점을 맞추면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일본사회의 성격을 보면 공산주의와 비슷한 mass activism 사회상황이 존재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또한 베네딕토는 일본문화를 수치문화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 사람들의 옛말에 “돌 위에서라도 3년”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차가운 돌이라도 그 위에 3년을 앉아 있으면 그 자리가 따뜻하게 된다는 의미다.
종교적인 이해
1. 신 인식
일본의 종교성은 우주 만물에는 생명이 있든지 없든지 영혼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며 그래서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에 어떤 조직이나 예배의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을 표현하는 단어가 처음에는 “높다” 혹은 “보다 높다” 라는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그리고 그 위에 “더 높은 존재들” 이 존재하며 그곳에는 이적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일신 사상은 없으며 신들을 “가미가미”로 복수형으로 부르는 경향이 강하다.
“가미” 라는 존재는 나보다 조금 높은 “上” 에 불과한 존재이며 이것이 인간관계의 주종에서 “오까미御上” 로 불리운다.
2. 종교관
일본종교는 일괄적인 인식이나 계통이 없다.
이렇게 종교에 대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사상의 혼잡과 무한한 포용성 때문이다.
불교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신도의식에 참여하고 기독교 진리를 수용하는데 일본 사회에서는 이것이 전연 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래서 종교에 대한 배교나 개종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모든 생물, 무생물에는 영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조직적인 예배의 형태는 없다.
이사야 벤다산은 말하기를,
일본인에게는 종교가 없다는 말은 거짓이며 일본인은 일본이라는 종교가 있고, 그들은 그 종교의 신도들이다.
일본교란
불교(유교, 도교 포함)+신도+기독교
장례식은 불교, 초지와 7,5,3은 신사, 결혼은 기독교
여기에는 인간을 기준으로 하는 인간학은 있어도 신학은 존재하지 않는 종교이다.
이러한 불명확한 신개념의 결과는 죄의식이 결여 되어 있고 무책임한 성향을 지니게 되었다.
이 사람들의 믿음과 행동, 생활양식은 다양하며 예배의 대상이 매일 바뀌어도 거부감이 없다.
이것은 절대적인 신을 섬긴다는 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며 간절한 회개의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종교에는 신학이 없고 인간학이 있을 뿐이다.
3. 천황에 대해서
일본국 헌법 제1조에는 “대 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이를 통치한다” 고 되어 있다.
천황이라는 존재는 일본인에게는 신화적이고 전설적 기원을 가진 종교적인 존재로 신앙이 대상으로 되어 있다.
일본의 첫 천황인 진무텐노는 아마데라스오오미가미의 후손으로 일본에 나라를 세웠다고 하지만 사실은 꾸며진 이야기이고 그 계보도 가짜인 것이 오래 전에 밝혀졌다.
실제 계보는 대략 10대, 혹은 15-6대 부터로 추정하고 있다.
천황을 신으로 보며, 이등박문은 천황신앙이란 감정체계를 이용하여 국가신도를 통해 국민의 모든 사상을 흡수 통일시켰다.
그러나 2차대전의 패전으로 인해 그 책임을 추궁하던 중, 천황은 절대 신이 아니고 인간으로 변모된 신적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사에 책임을 질 일이 없다고 함으로 천황 절대주의는 추락하고 말았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신앙중심에는 절대 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중심의 개념이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일본인의 신은 인간의 정서를 만족시켜주는 자연신에 불과하며, 그러므로 인간이 피조물이 아니라 신이야말로 인간이 만든 피조물일 뿐이다.
4.신도
신도는 조상신을 숭배하는 원시적인 종교로 5세기 말경에 유교의 영향으로 일본에 들어와 자리잡았고, 실제적인 신학이 없기 때문에 그 중심에 강조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