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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15 18:19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에 일본 열도 발칵
 글쓴이 : 러브재팬
조회 : 6,485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에 일본 열도 발칵

[매일경제] 2009년 01월 15일(목) 

자식을 장애아로 만들어 주변사람들의 동정을 얻으려 했다는 일본의 한 비정한 엄마 사건이 발표돼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쌓였다.

기후현 세키시에 거주하는 다카기 카오리 용의자(35.여)는 지난 2006년 병원에 입원중이던 생후 8개월째인 자신의 4번째 딸에게 닝겔로 수돗물, 썩은 스포츠음료 등을 주입해 사망시킨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됐다. 그녀는 자신의 딸을 장애아로 만들어 주변사람들의 동정을 얻으려고 했다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다카기 용의자는 작년 12월 교토대학 병원에 입원중이던 자신의 5번째 딸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닝겔에 불순물을 주입했다가 병원측에 발각돼 경찰의 조사를 받아온 바 있다. 특히 다카기 용의자의 2번째, 3번째 딸도 각각 4세 이전에 모두 사망해 같은 방식으로 살해된게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어 경찰조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녀는 경찰조사에서 "병든 아이를 간호하는 엄마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주변사람들이 걱정해주는 것이 좋았다"며 생후 1년도 안된 자녀들에게 수돗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주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돗물과 스포츠음료는 닝겔 속에 담긴 약물과 색깔이 비슷해 의사와 간호사들도 잘 분간을 하기 어려웠다고 현지 경찰당국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상에 대해 자녀들을 일부러 환자로 만드는 특이한 방식의 아동학대라며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타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일삼는 정신질환이다. 한편 타카기 용의자의 남편은 "어린 딸들이 3명이나 이유없이 죽어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며 "아내가 일부러 딸들을 죽였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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