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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0 21:44
코로나 재난에 대처하는 일본 상황과 선교사의 기도
 글쓴이 : 러브재팬
조회 : 5,378  
   http://shinangsegye.org/%ec%bd%94%eb%a1%9c%eb%82%98-%ec%9e%ac%eb%82%9c… [1891]
코로나 재난에 대처하는 일본 상황과 선교사의 기도

지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서 불안하고 두려워하면서 혹시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감염자가 아닌가 하는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은 비단 대한민국만은 아니다. 일본도 차분한 가운데 대처하는 듯 보이지만 결코 지금 창궐하고 있는 역병에 대해서 일본 또한 안전지대가 아님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은 지금 7월 24일에 열리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에만 총력을 집중하는 듯 하는 분위기이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없고,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예를 들어 일본정부의 기준에 의하면 발열이 4일 동안 지속되고 37.5도 이상을 넘지 않으면 검사조차도 쉽게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14일 현재 감염자가 716명(쿠루즈 감염자 690명 별도)이고, 사망자도 21명이나 된다. 그리고 감염되었다 퇴원한 사람은 135명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다지 감염자가 많지 않은 상태이지만, 일본국민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의식 있는 의사나 정치가들은 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고 텔레비전 방송이나 신문 등과 같은 매스미디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황이나 감염예방에 대해 연일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다.

또한 3월 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서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표는 일본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례이다. 전문가들은 입국의 빗장문을 걸어 잠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의 국내에서 얼마정도의 사람들이 감염되었는지 정확하게 조사하고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따라서 일본정부의 금번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에 대해서 반신반의(半信半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일본사람들은 전통적인 격투기이며, 국기(國技)인 스모경기에 열광하는데, 금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스모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었고, 고교야구경기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연기되든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영유아원,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학교가 2주 동안 임시휴교를 하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기관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도 임시휴업을 한 상태이다.

그렇다면 정말 지금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완벽하게 대처하고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일본국민도 불안해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쇼핑몰이나 슈퍼, 그리고 약국에 가도 마스크를 살 수 없다. 심지어 두루마리 휴지나 갑 티슈도 쉽게 살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일본국민은 전통적으로 정부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고, 총리에 대해서 악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10명 중에 2-3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말 일본은 한국보다 안전한가””라고 질문한다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사람들은 아마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은 필자가 선교하는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한국교회와 같이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온라인(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집단감염 예방을 위하여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 오전예배만 드리고, 오후예배나 수요예배는 잠시 중단하거나 개인적으로 드리도록 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주일 오전예배 후의 식사도 중지한 교회가 많이 있다. 필자가 목회하고 있는 일본인교회 아카시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필자가 속한 재일대한기독교단의 방침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신도·교역자에 한하지 않고 37.5도 이상의 열이 있는 경우, 계속적인 기침이나 기관지장애, 무기력감 등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예배 참석을 삼갈 것, 주일예배 이외의 모임은 가능한 한 자제할 것, 예배당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알코올로 소독할 것, 인사시의 악수나 포옹, 성찬식의 분병, 분잔을 할 때에 접촉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 성가대의 찬양을 대신해 독창 등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것, 각 위원회, 기관 등의 회의는 가능한 한 연기하거나 스카이프 등의 영상으로 할 것, 교회 주변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 예배당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것을 고려할 것 등 구체적인 방침을 정해서 집단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 안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인데, 마스크도, 손소독제도 턱없이 부족하고, 구하기가 만만치 않을 뿐더러 구한다고 할지라도 터무니없이 고가(高價)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선교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어떠한 선교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혜로운 선교인가에 대해서 엎드려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 보지만, 역시 역병 때문에 온전한 예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는 것, 성도의 친밀한 교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한일관계가 장기적으로 악화의 기로로 간다면 선교비는 커녕 생활비를 확보하는 것도 만만치 않게 될 명약관화(明若觀火)의 현실 앞에서 한국교회의 끊임없는 선교적 관심과 기도를 기대하는 바이다. 물론 생활비나 선교비가 부족하다고 해도 영혼 구원에 대해서 소홀히 할 선교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는 절망하지 않는 선교사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실제적인 장벽 앞에 오늘도 일본선교사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면서 깨어있는 많은 선교사들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선교지 일본을 위해서 철저히 회개의 기도를 드리면서 주님의 회복의 은총을 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이야 말로 교회가 성경적인 정체성을 회복할 때이며, 분명히 끊임없이 일어나는 지진과 역병은 종말의 특징이며, 주님께서 가까이 오시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니라 선교사로서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엄청난 역병을 주셨는가?”를 깊이 기도하면서 선교의 최전방에 나와 있는 모든 선도사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역병이 무서워서 예배나 교회의 모임이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이럴 때야 말로 초대교회의 성도들과 같은 심정을 가지고 서로 관심을 갖고 성도들의 각각의 몸에 이상은 없는지 서로 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이야 말로 예레미야와 같은 눈물의 선지자 곧 선교사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일본교회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한다. 창궐하는 역병을 통하여 우리가 다시금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다면 재앙이 아니라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의 연단이며 시련임을 인정하면서 역병 때문에 불안해하고, 혹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의심할 것이 아니라 다시금 역병을 통하여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전 세계를 통치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시고,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절망적인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고 우리의 시야를 다시금 하나님께 향할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히 역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선교지 일본에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고, 기도의 무릎 속에서 철저하게 자세를 낮추어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분명히 역병은 다른 사람의 죄가 아니라 바로 나의 죄임을 고백한다. 목사가 목사답지 못하고, 선교사가 선교사답지 못하고, 성도가 성도답지 못한 죄악, 교회가 주님의 교회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죄악,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복음전파의 장애물이 되었던 우리의 죄악을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면 다시금 일본 땅에도, 대한민국 땅에도 역병으로부터 회복하는 축복을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다윗이 자신으로부터 기인된 교만과 죄악을 철저히 회개했던 것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대상 21:17)

이런 다윗의 고백이 필자의 고백이 되며, 선교의 무덤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교의 최전방에서 영적으로 싸우고 있는 모든 선교사들의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역병에 위축되지 않고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 곧 복음 가운데 있는 위로와 평안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간절히 간구한다. 아멘.

윤종헌 선교사
일본 아카시교회 담임목사
영성교회 파송 GMS 일본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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