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神社)에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두 개의기둥 문을 도리이(鳥居)라고 한다. 불교의 사철과 신사의 사원을 구별하는 방법은 들어가는 입구에 두 기둥이 있으면 신사의 사원이고, 없으면 불교의 사찰이라 생각하면 틀림없을 것이다. 일본에는 어느 신사에 가던지 들어가는 입구에는 반드시 두 기둥 문이 세워져 있다.
세워진 두 기둥의 형태도 다양하지만 단순하게 두 기둥만 세워져 있는 것이 가장 원시적이고 원형에 가까운 형태라고 한다,
또한 두 기둥 사이에의 위 부분에 큰 나무를 걸쳐 놓은 형태이거나, 또는 그 위에다 집단으로 만든 뱀 모양의 굶은 줄로 연결한 것도 있다.
기둥 문의 색깔도 백목(白木), 흑목(黑木) 또는 붉은 색으로 칠한 적목(赤木) 등이 있다. 후대에 와서 대리석이나 동(銅)으로 만든 기둥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왜 신사의 들어가는 입구에 두 기둥 문을 세웠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언제부터 어떻게 세워졌는지에 대한 그 기원에 대해서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필자는 고대 이스라엘 성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두 기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해할 뿐이다.
이 기둥에 대한 문헌은 구약성경 역대하3:15-17에 기록하기를 “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고가 삼십오 규빗이요 각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 성소같이 사슬을 만들어 그 기둥 머리에 두르고 석류 일백 개를 만들어 사슬에 달았으며, 그 두 기둥을 외소 앞에 세웠으니 좌편에 하나요 우편에 하나라 우편 것은 야긴이라 칭하고 좌편 것은 보아스라 칭하였더라”고 했다. 솔로몬왕이 성전을 건축하고 들어가는 입구에 두 기둥을 세웠는데 일본의 신사마다 세워진 도리이(鳥居)와 어떤 관계인지 신비롭기만 하다. 유대인들의 가장 큰 절기는 유월절의 행사이다.
유월절의 유래는 출애굽기(12:1-12)에 기록한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기념하는 명절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시기를 양을 잡아 그 피를 집 문 좌우의 설주와 안방에 바르게 하였다.
하나님의 사자가 애굽 전역에 있는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처음 난 것을 칠 때에 집 문 좌우 설주에 피가 있는 집은 넘어가게 하여 재앙을 면하게 하셨다.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로 삼고 영원한 규례로 지킬 것을 명하셨다. 일본의 초기에 세워진 기둥들은 대개 붉은 색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유대인들의 유월절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또한 사원 안에도 붉은 색으로 칠한 곳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두 기둥에 대한 유래를 찾기 위하여 교토기온신사(京都祗園神社)를 방문한 일이 있다. 왜냐하면 기온(祗園)이란 말이 시온에서 유래되었고, 기온사이(祗園祭)의 마쯔리(절기)가 유월절 축제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교토기온신사(京都祗園神社)의 경내를 지나서 높은 산위에 참배하기 위하여 들어가는 입구의 두 기둥들에는 신의 문(神の門)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즉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옛날부터 일본인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반드시 두 기둥의 문을 통과하여 참배하였다는 사실에 놀랄 뿐이다.
구약성경의 나타난 기둥의 높이가 35규빗인데 계산하여 보면 명치신궁(明治神宮)의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기둥 높이와 거의 비슷하다고 사실이 더욱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 (35규빗×4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