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어린 시절에만 하여도 산기슰마다 토지와 부락을 지켜주는 수호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서낭단이 있음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높은 산에서 하늘과 사람과 만나 대화하는 신령한 장소로 성별하여 산신제를 올렸다. 부족이 이주하면 반드시 정착지의 가장 높은 산을 찾아 산정에서 천신(天神)께 제사를 올린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마을마다 신산(堂山)과 신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드렸고 산기슰마다 서낭단을 만들고 일상의 기원을 드렸던 것이다.
이와 같은 민간 종교 의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한 것과 상통하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조상들이 계절마다 부락 공동체의 종교적인 대제전이 행해졌는데 이것을 신인공락(神人共樂)의 놀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행사를 계절제(Season festival)라고 하는데 봄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것과 가을에는 수확에 대한 감사제를 성대하게 드렸다고 한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낙종기의 제전을 5월에 추수기의 감사제를 10월에 행하여 군중이 한데 모여 천신(하늘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가무와 음주로 주야로 쉬지 않고 즐거운 축제를 드린 기록이 남아있기도 한다.
아마도 이러한 종교적인 의식은 구약성경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맥추절과 수장절(감사절)을 지키라는 것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역사서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었고, 흰옷을 즐겨 입었으며, 술 마시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민족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 무제 때의 사람이었던 동방삭(東方朔)은 우리 민족에 대한 기록에 “태연하게 앉아 서로 범하지 않고, 헐뜯지 않고, 사람에게 근심이 있으면 서로 구해 주는 선인이라”는 글을 남기고 있다.
또한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에게 교시하는 내용이 성경의 말씀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 되는 신으로서 가장 높은 곳의 하나 되는 자리에 있도다. 하늘과 땅을 시작하게 하고 모든 세계를 주재하며, 한없는 사물을 만드시니, 가없이 넓고도 넓음에 감싸지 아니한 사물이 없으며, 신령스럽게 밝고도 밝음에 가녀린 티끌마져도 새지 아니한다. 하늘 본보기는 오직 하나요, 그 문은 둘이 아니니, 너는 오로지 정성을 순수하게 하고 너의 마음을 하나되게 한다면 이에 하늘로 향하리라. 너희 무리들아! 오직 하늘 본보기를 본받아 모든 선함을 돕고, 모든 악함을 소멸시키며, 본바탕이 통하여 맡을 일을 온전케 하면 이에 하늘로 향하느니라."
이와 같은 내용들은 우리 조상들이 하나님을 믿는 민족임을 깨닫게 한다.
고대 우리 민족이 지켜오던 법으로서 팔조(八條)의 금법(禁法)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마침 십계명과 너무나 유사함을 느끼게 된다.
1. 너희는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만을 섬기라.
2. 너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든 생명 있는 것을 사랑하라.
3.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신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4.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한다.
5. 서로 시기하지 말며 간음하지 말라.
6. 물건을 도둑질한 자는 도둑당한 집의 노비로 삼는다.
7. 남을 상해한 자는 곡물로서 갚아야한다.
8. 약한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우리민족은 외래 종교인 불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귀신이나 우상을 섬기지 않은 유일신을 믿는 민족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외국에서 들어온 불교나 유교를 전통종교로 생각하고,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인식하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통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회복하므로 마지막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제사장의 민족으로 거듭나기를 원한다. 또한 한국인의 기원을 밝히고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므로 우리의 긍지와 자부심을 되찾고자 한다.
필자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비결은 오직 성경 밖에 없음을 확신하면서 성경을 통한 한국인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할 뿐이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 (사도행전17: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