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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12 22:13
신도의 개요
 글쓴이 : 러브재팬
조회 : 3,936  
신도란 무엇인가

요즈음 일본에서는 신도 관련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일본인들 사이에 신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들은 일본인의 원종교로서의 신도, 메이지 백년의 근대화 속에서 잊혀진 생활종교로서의 신도, 혹은 일본인의 아이덴티티를 확인시켜 주는 매개체로서의 신도에 매력을 느끼는 듯 싶다. 미야자키 하야오(宮騎俊) 감독의 {원령공주}라든가 {이웃의 토토로} 혹은 다카하다 이사오(高畑勳) 감독의 {헤이세이 너구리전쟁 폼포코} 등의 애니메이션에 잘 묘사되어 있듯이, 일본인은 옛부터 자연 속에서 영적인 가미(神)의 세계를 보았다. 신도는 현재에도 일본인이 지닌 애니미즘적 신성 감각을 잘 보존하고 있는데, 이런 감각이 오늘날 일본인들에게 현대문명의 의의를 되묻게 하는 자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도'라는 명칭은 {일본서기} 제31대 요메이(用明)천황의 즉위전기에 처음 등장한다. 즉 거기에는 "천황이 불교를 믿고 신도를 존숭했다."(天皇信佛法尊神道)고 나오는데, 이 때 우리는 '신도'라는 말이 '불법'의 대비어로서 나온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이는 일본인들이 외래의 종교문화(불교)와 만남으로써 비로소 자기 자신(신도)을 의식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해 준다. 이 '신도'란 말은 아마도 당시 중국에서 도교가 자칭 '신도'라 한 것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도의 형태는 역사적으로 여섯가지 즉 신사신도(종교시설로서의 신사를 중심으로 한 신도로서 가장 기본적인 형태), 황실신도(천황가의 궁중제사를 중심으로 한 신도), 이론신도(학파로서의 신도사상), 국가신도(천황제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했
던 국교로서의 신도), 교파신도(국가신도 체제에 편입되었던 신도적 신종교들), 민간신도(민간신앙적인 신도 습속) 등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신도라는 문화현상은 이 여섯가지 영역 모두와 관련이 있다.

  일본 문화청에서 펴내는 {종교연감}에 따르면, 신도란 "일본 민족에 고유한 가미(神) 및 신령에 관련된 신념을 기반으로 발생 전개되어 온 종교를 총칭하는 말이다. 또한 거기에는 이와 같은 가미와 신령에 관련된 신념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종교적 실천 및 널리 생활 속에 전승되어 온 태도나 사고방식까지 함축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신도에 대한 정의는 학자들에 따라 대단히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령 대표적인 사례를 몇가지만 더 소개해 보기로 하자.

   "신도란 역사상 일본에 들어온 여러 외래 종교와 구별되는 일본 고유의 종교를 총괄하는 말이다."(村岡典嗣)

  "신도란 일본민족의 가미 관념에 입각, 일본에서 발생하여 주로 일본인들 사이에 전개된 전통적인 종교적 실천과 그 배경을 이루는 생활태도 및 이념 등의 총체를 가리킨다. 몇몇 예외가 있긴 하나, 신도는 교조가 없는 자연발생적인 민족종교이다. 각 시대별로 다양한 신도론이 있기는 하지만, 확립된 도그마(교의)는 없다. 신도는 정비된 신학이라든가 철학이 아니다. 신도는 하나의 기본적인 가치체계, 사유형식, 행동양식으로서 일본인의 생활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平井直房)

   "신도는 일본민족 고유의 종교이다. 그것은 일본열도의 풍토 환경과 거기서 살아온 일본인들의 생활습관이 만들어 낸 것이다. 즉 신도는 일본의 역사 속에서 발생한 소박한 종교적 정조와 영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하여, 외래 정신문화를 섭취 융합하면서 성장해 왔다."(小出義治)

   "신도가 과연 종교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것은 일본의 풍토에서 생겨났고 일본민족의 역사와 함께 성쇄해온 종교문화의 일단면으로서, 일본인의 생활감각에 밀착된 전통문화일 따름이다. 따라서 그것은 종교로서의 고유한 성격이나 역사를 지니고 있지 않다. 신도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의 풍토와 사회가 그 자체로 종교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신도는 종교 이전의 종교이다."( 田稔)

   "일본에서 신도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원래는 신사의 마츠리(祭) 하나뿐이었다. 그것이 외래 종교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다양한 신앙과 섞이면서 다른 모양으로 변화한 것이다."(柳田國男)

   이 밖에도 신도의 정의는 신도학자의 숫자 만큼이나 다양하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다음 다섯가지 관점으로 분류될 수 있다.

  (1)신사의 신앙으로서의 신도 : 이는 신사(神社)라는 특정 건물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종교적 행위 전반을 신도라고 보는 관점이다. 다시 말해 신사의 마츠리가 곧 신도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2)마츠리 및 신화의 전승으로서의 신도 : 이는 (1)에다 신화라는 요소를 첨가한 관점이다. 신도에는 신앙의 근간이라 할 만한 교리가 없으며, 그 대신 의례와 신화가 하나의 유연한 틀을 구성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신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의례와 신화의 전승에 있다는 것이다. 가령 이세신궁의 식년천궁(式年遷宮, 20년마다 신사를 새로 조성하여 제신을 옮기는 제도)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3)이상적인 고대에 대한 선망으로서의 신도 : 이는 {고사기} 및 {일본서기}에 묘사된 일본의 이상적인 고대(神代)에 대한 선망을 핵심으로 하는 신앙이 곧 신도라는 입장이다.
  (4)일본인의 신앙으로서의 신도 : 이는 일본민족 고유의 신앙이 바로 신도라고 보는 관점으로서, 일본학자 뿐만 아니라 외국학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유포되어 있는 통념 가운데 하나이다.   
  (5)일본 고래의 가미에 대한 신앙 : 이는 가미(神)에 대한 신앙이 곧 신도라고 보는 관점인데, 이에 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언급할 필요가 있다. 일본인은 신을 '가미'라고 부르는데, 이 가미는 중국적인 신 개념과도 다르고 기독교의 신(God) 개념과도 다르다. 신도의 '가미'는 '가미'(上)와 동일한 의미라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 밖에도 '가가미'(鏡) 혹은 '가쿠레미'(隱身)의 약어가 곧 '가미'라는 설, 혹은 우리말의 '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등 그 어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에도시대 국학(國學)의 대성자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다음과 같이 가미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학자들 사이에 가장 정평있는 고전적 정의로 인정받고 있다.

  "가미란 고전({고사기}등을 가리킴--필자)에 나오는 천지의 제신들을 비롯하여, 그 신들을 모시는 신사의 어령(御靈) 및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새, 짐승, 나무, 풀, 바다, 산 등 무엇이든간에 범상치 않으며 덕있고 두려운 존재를 일컫는 말이다. 이 가미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령 귀한 가미, 천한 가미, 강한 가미, 약한 가미, 좋은 가미, 나쁜 가미 등이 있고, 그 마음도 행위도 여러가지라 어떤 하나로 규정하기 어렵다."({古事記傳})  

       이와 같은 가미의 특색은 다음 다섯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신도의 가미는 인간과 질적으로 상이한 절대타자로서의 창조신이 아니다. 신도에서는 가미와 인간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도의 경우에는 인간이 사후 혹은 생전에 가미로서 숭배되고 제사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 가령 교토의 도요쿠니(豊國)신사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닛코(日光)의 도쇼구(東照宮)에는 에도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도쿄의 메이지진구(明治神宮)에는 122대 메이지천황이, 도쿄의 노기(乃木)신사에는 메이지 시대의 장군 노기 마레스케(乃木希典)가,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에는 과거 군국주의 시대에 천황을 위해 전쟁터에서 죽은 250여만명의 전사자들이 각각 가미로서 오늘날에도 제사지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신도 체제하에서 천황은 살아있는 가미(現人神)로 숭배받았으며, 교파신도에 속했던 공코교(金光敎)나 텐리교(天理敎)의 교조들 또한 살아 있는 동안에 이키가미(生神)로 모셔졌다.

  둘째, 신도의 가미는 선악 이원론을 넘어서 있다. 통상 신도에서 악은 생명력의 쇠퇴를 뜻하며 따라서 악이란 정화되기만 하면 본래의 생명력 곧 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관념된다. 따라서 신도의 가미는 기독교에서 전제가 되어 있는 절대적으로 선한 신이 아닌, 도덕적인 선악에 구애받지 않는 존재로 인식된다.
  셋째, 신도에서는 추상적이거나 초월적인 신이 숭배된 적이 없다. 가령 신도신화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최고신 아메노미나카누시노가미(天御中主神)는 초월적이고 추상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현재 이 가미를 제신으로 모시는 신사는 없다. 그 대신 일본인들은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존재 혹은 인간에게 매우 친숙하고 현실적인 존재로서의 가미를 선호한다.
  넷째, 신도의 가미와 인간의 관계는 상호 의존적인 기브=앤=테이크의 관게에 가깝다. 즉 인간은 가미를 숭경함으로써 가미의 영위를 높여 주고 그 댓가로서 가미는 인간을 지켜주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요컨대 신도의 가미 신앙은 현세이익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다섯째, 신도의 가미는 매우 유연하게 이미지를 변신한다. 신도에서 가장 널리 신앙되는 가미는 조상신이다. 그 밖에도 무수한 가미들이 말해지는데, 일본인들이 신사를 참배할 때 자신이 지금 예배드리는 대상이 어떤 가미인지 그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방금 언급했듯이, 중요한 것은 가미가 현실적으로 인간에게 어떤 복을 가져다 주느냐 하는 데에 있으며 그 가미의 형식이나 내용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미의 이미지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변신한다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가령 {고사기}에 나오는 가는 자연신 및 조상신이었다. 한편 중세 신도와 불교의 습합신도에 등장하는 가미는 불보살의 인카네이션(垂迹)이었고 근세 신도와 유교의 습합신도에서는 리(理) 혹은 태극이 가미와 동일시되었다. 한편 신도와 국학이 만난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고학신도에서 가미는 황실 및 국민의 조상신이었으며, 이에 비해 신도와 기독교가 습합된 히라타 아츠타네(平田篤胤)의 고학신도에서 가미는 기독교의 하느님과 같은 창조주이자 최후 심판의 주재자로 변신하여 나타난다. 또한 국가신도에 이르러 가미는 황실 및 국민의 조상신이자 동시에 충신, 열사, 전사자들의 사령(死靈)으로 관념되기도 했다.
    
  이상에서 신도에 대한 다양한 정의 및 성격에 대해 살펴 보았는데, 거기서 신도란 일본 사회와 문화의 여러 측면에 침투해 있는 다양한 관습, 의례, 신앙을 가리키며, 무엇보다 일본 고유의 어떤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이해는 신도가 곧 일본(혹은 일본인)이라는 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특히 도교, 유교, 불교 등 외래적인 것이 일본에 들어오기 이전의 모든 일본 고유의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특징이 다 신도의 영역으로 규정된다.

  이런 입장이 신도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가능케 함은 말할 것도 없다. 가령 일본 정신 혹은 일본 문화가 외래적인 것을 유연하게 흡수, 수용하는 데에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해 왔으면서도 결코 일본다움이나 일본적인 어떤 것을 상실하지 않은 채 오히려 외래적인 것을 일본화시킬 수 있었던 까닭은 일본에 '신도'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식의 설명이 그것이다. 신도야말로 일본인의 정신생활을 통합시켜 준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일본이나 서구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온 이와 같은 신도 이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신도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고사하고 일본문화 전반에 대한 기초연구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우리의 학계 풍토를 염두에 두건대, 우리는 항상 '그렇다면 우리에게 신도란 무엇인가'라는 소박하고 단순한 물음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이 때 특별히 주목할 만한 문제제기로서 다음 세가지를 들고 싶다.

  "첫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도에 대한 이미지는 주로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만들어진 국가신도의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신도란 무엇인가'를 물을 때의 '신도'가 국가신도에만 한정되지 않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므로 보다 전체적인 시각을 얻기 위해서는 국가신도 이전과 그 이후에 변화발전한 신도의 여러 형식과 내용 및 그 역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둘째, 흔히 신도는 일본 정신이나 문화를 설명하는 데에 일종의 만병통치약과 같은 것으로 이해되는 듯 싶다. 다시 말해 설명하기 어려운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또는 잡다하고 모순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하나의 통일된 관점에서 묶을 필요가 있을 때에, 매우 편리한 최종적 해결책으로 제시되어 온 것이 바로 신도였다. 그러나 최근에 일부 신도 연구자들은 이처럼 신도를 고대 일본에서부터 불변적으로 존재해 온 하나의 통일체로 규정하는 입장을 허구적인 것이라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가령 에도시대 국학자들이 생각했듯이 고대로부터 모든 일본인을 하나로 통합시켜 온 종교로서의 신도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으며, 또한 야나기다 구니오처럼 고유신앙 곧 일본인 특유의 사상, 신앙, 감정을 신도로 보는 관점은 신도 그 자체의 이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비판적 관점을 참고로 하여 우리는
나름대로의 시각을 가지고 신도란 무엇인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현대 일본인들은 신도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특히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신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우리가 신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미래 지향성 곧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간관계의 창출이라는 과제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 자리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선은 다름아닌 현재에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열등감과 우월감이 기이하게 혼재된 사고에서 비롯된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채 일본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현대 일본에 있어 신도의 위상 및 앞으로의 추이에 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주로 입문서 차원에서의 간략한 내용 소개가 중심이 되겠지만, '우리에게 신도란 무엇인가'를 둘러싼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을 염두에 두면서 신도의례, 신도신화, 신사와 신도, 신도사상의 역사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 본 후, 마지막으로 현대 일본과 신도에 관한 언급을 통해 나름대로 신도 이해의 일지평을 제시해 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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