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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3 02:45
3.일본인의 성공비결 이청길 선교사 일본선교의 환상 시리즈
 글쓴이 : SWIM
조회 : 1,174  
일본 선교의 환상 시리즈
3.일본인의 성공비결
동경에서 동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닛꼬(日光)라는 일본의 유명한 관광 명소가 있다. 이곳에는 일본 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을 봉안한 도소궁(東照宮)이 있고 그 경내에 원숭이 세 마리를 조각한 인형이 있다. 눈을 가린 원숭이(미자루)와 귀를 막은 원숭이(기카자루), 입을 가린 원숭이(이와자루) 모형의 인형이 있는데 이 모습 속에 도쿠가와 막부의 성공의 비결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이 인형의 교훈은 “보아도 못본척, 들어도 못들은척, 말을 하고 싶어도 참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이 교훈을 처세의 좌우명으로 삼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본인들은 일반적으로 감정을 억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본심을 들어내지 않는 것을 교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기에 명백한 언질을 피하고, 여운 있는 말을 즐겨 쓰는 일본인들을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봉건영주와 사무라이의 칼날 밑에서 살아 온 서민들의 지혜이며, 일본의 역사와 풍토의 소산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마찰과 분쟁을 피하고 자기 주장을 전달하는 처세술이며, 자기 나름대로의 교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처세술이 몸에 익숙한 일본교인들이 교회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와 감정을 살피면서 지혜롭게 처신하기 때문에 오히려 교회 발전에 장해의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믿음으로 이들의 의식구조를 변화시킴으로 새로운 사역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선교 사역에 희생적으로 헌신할 일꾼들을 발굴하여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집단주의에 익숙한 이들의 좋은 점들을 잘 살려서 선교적인 전략에 이용할 수만 있다면 일본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선거철이 되면 색다른 진풍경을 보게 된다. 선거 사무실마다 다루마라고 하는 배가 부룩 튀어나온 외눈박이로 된 우상을 모셔놓고 당선되기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다루마 우상에게 빌기를 “당신이 나를 00에 당선시켜만 주시면 나도 당신의 소원인 한쪽 눈을 넣어 완전한 눈을 만들어 드리겠소”하고 손을 싹싹 빈다.
투표의 결과가 나와 당선이 되면 외눈박이 다루마의 한쪽 눈을 그려 넣어 완전한 눈을 만들어 주고 박수를 치고 축하하면서 잔치를 베푼다.
그런 후에 다루마 우상은 쓰레기 통 속에 버리게 된다. 왜냐하면 나의 소원을 성취하고 다루마신의 소원도 성취되었으니 이제는 다루마신의 도움이 필요 없기 때문에 버린다고 한다. 또한 당선되지 않으면 외눈박이 그대로 방치하여 두었다가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일본인들은 신을 자기 나름대로 이용의 수단으로 삼는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태어나면 신사에 가서 등록을 하고, 결혼식은 교회에서 올리고, 장례식은 절에 가서 할 정도이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신이라면 무엇이든지 거절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백만 잡신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범신론적인 신관을 갖고 있기에 기독교가 말하는 유일신 하나님을 설명하기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일본인들의 의식 속에는 되도록 많은 신들이 나를 도와주면 더욱 유익하지 않겠느냐 하는 반론이다. 사도 바울이 아덴 거리를 돌아보면서 우상이 가득함과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제단을 보고 분노한 것같이 일본의 거리마다 우상이 가득함을 보고 격분하게 된다. 일본이 경제대국이라고 자만하며, 현대과학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였다고 자랑하지만, 우리는 동경도성에 우상이 가득한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아픔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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