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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17 18:00
63. 위안부의 문제
 글쓴이 : SWIM
조회 : 844  
63. 위안부의 문제
위안부의 문제는 야스쿠니(靖国)신사 참배 문제만큼이나 우리에게는 매우 민감한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란 일제(日帝)시대에 일본군 위안소로 연행되어 강제로 반복해서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한국에서는 이들을 정신대라고 불렸는데 이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이 공포되면서부터 사용되었다. 이 법령에 의해 조직된 여자근로정신대는 원래 남성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여성까지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하려고 만든 것이었다. 그러므로 여자근로정신대와 일본군 위안부의 제도는 본래 다른 것이었지만 여자근로정신대로 동원된 여성 중에 일본군 위안부가 된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정신대라고 호칭하기도 했다.
처음 태평양 전쟁 당시에는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일본의 매춘녀 등을 모집하여 일본군들의 주둔지로 배속시켰다. 그러나 더 이상 모집이 불가능하게 되자 그 당시에 식민지이었던 조선과 전쟁으로 점령한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현지 여성들까지도 군위안부로 동원했는데 그 수는 5만에서 30만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일제(日帝)는 특히 조선 여성들을 군 위안부로 광범위하게 동원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일제(日帝)의 수탈 정책으로 빈민층이 늘어났고 일자리를 얻으려는 농촌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10대의 미성년이었던 여성들은 취업알선업자들로부터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 또는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 등의 사기를 당해 위안소로 끌어간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관리나 경찰, 군이 직접 개입하여 납치한 국가적인 범죄행위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위안부의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과거 조국이 굴욕적이고 비통한 망국의 치욕을 느끼기 때문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아픔을 들추어내는 용기도 가상하지만 역사적인 사실 앞에 오리발을 내미는 일본 정부의 황당한 모습들이 우리를 더욱 서글프게 한다. 위안부의 문제는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고발로 공식적인 문제로 들어나게 되었다. 이 문제가 여론화되면서 그 동안 비밀리에 간직하고 있던 숨어있던 피해자들이 나타나면서 일본정부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기 짝이 없는 염치없는 행위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거절할 뿐 아니라 법적 보상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러한 냉담한 처사에 여성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일본에 대한 원한의 골은 더욱 깊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1991년 12월 6일에 김학순 할머니와 함께 그 당시에 강제로 징용된 위안부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청구하는 국제소송을 동경지방재판소에 제기하였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오래 전에 재일한국YMCA 이사회를 마치고 이사들과 함께 나가노현(長野県)에 있는 마쯔시로(松代) 지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그 곳에는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군의 패배를 의식한 일본 군부가 연합국에 마지막 타격을 주고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국가체제의 유지와 보다 좋은 화평조건을 얻으려는 계획을 진행한 역사적인 현장이 있었다.
일본 군부에서는 이 지역에 마쯔시로대본영(松代大本營)를 설치하기 위한 지하 땅굴을 파고 천황의 궁전과 정부의 중요기관 및 방송국 등 천황제 국가를 다스리는 중추기관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마쯔시로대본영(松代大本營)을 건설하기 위해 일본인 기술자들과 근로 동원된 일본인들과 조선인 노동자 약 7,000여명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1944년 11월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대본영(大本營) 공사 관계자들을 위한 위안소가 설치되어 조선에서 끌려온 처녀들이 성적인 착취를 당한 현장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마쯔시로대본영(松代大本營)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망국의 설음과 고통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산증언의 현장이기도 했다. 지금 일본은 엄청난 대재난을 당하고 모든 국민들이 생존의 불안 속에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일본은 정부적인 차원에서 과거의 역사적인 실책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깨끗한 보상으로 한일관계가 새롭게 창출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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