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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2-30 22:11
美 캔자스시티, 성탄절 기간 400명의 예수 나타나
 글쓴이 : 러브재팬
조회 : 2,817  
美 캔자스시티, 성탄절 기간 400명의 예수 나타나
 
지난주 미국 캔자스시티 길거리에는 예수님의 모습이 등장했다. 대중 속에 모습을 보인 예수 그리스도는 1명이 아니라 무려 400명 가까이 됐다. 2008년 12월에 부활한 예수는 길고 하얀 가운을 입었고 머리에는 황금 가시 면류관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캔자스시티의 기독교 교인들이었다고 한다. <크리스천 포스트>의 28일자 기사에서 현지 기독단체 ‘프레이즈 채플 크리스천 펠로우쉽’ 소속현지 주민들이 점점 세속화된 성탄절을 종교적 색채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단체 행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성탄절 기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잊지 말자는 의미도 함께 들어가 있다고 한다.

▲캔자스시티 교인 숀 존스턴이 켈리 목사와 교인들의 뜻과 함께한다는 뜻으로 성탄절 기간 예수님 복장으로 일상 생활을 보내고 있다.(출처:CP)

성탄절 본래 의미 알리기 위해 예수님 복장 착용

예수님 복장을 한 교인들은 지난주부터 캔자스시티 곳곳에서 성탄절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는 뜻을 대중들에게 설파하고 다녔다. 예수님이 부활해 미국 중부도시에 나타난 이번 행사는 원래 교인들이 한 기독 목사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시작됐다.

교인들의 취지를 함께한 켈리 로크(Kelly Lohrke) 목사는 먼저 이들의 계획을 듣고 매우 의아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고하면서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아주 기발한 의견이라고 응답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매우 급진적(radical)인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공동체와 타인과 공유를 하면서 재미를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대중 속에서 파고드는 신앙 권유도 보다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로크 목사는 생각했다. 성탄절 기간 동안 길거리에 대형 기독교 장식품을 갑자기 보인다면, 아무리 기독교 나라라 불리는 미국인지만 이웃들은 괴리감이나 불쾌감을 자칫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성탄절 본연의 정신을 강조하자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차라리 교인들 스스로가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 일상생활에 들어가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가기 전 켈리 목사는 지난 14일 주일 예배에서 보다 구체화된 의견을 교인들에게 제시했다. 여러 절충안과 수정을 거쳐 교인들은 함께 행동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자신들이 있는 가정이나 일터, 혹은 쇼핑 센터 등지에서 예수님 복장을 착용하며 타인들에게 성탄절의 의미를 인식해주기를 바랬다.

켈리 목사도 교인들과 비슷하게 옷차림을 만들어 직접 교회 밖 길거리로 나갔다. 그는 곧 멀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스타벅스(Starbucks)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며 책을 읽었다. 그리고 쇼핑몰인 ‘타켓 스토어’에서 물품들을 둘러봤고 근처 우체국을 방문했다.

또한 그는 예수님으로 변장한 자신의 모습을 비디오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투브’ 사이트에 올렸다. ‘예수님이 돌아왔다’고 이름 붙인 그 영상에서는 켈리 목사가 캔자스시티 다운타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탄절이 지난 켈리 목사는 자신과 교인들의 행동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 그는 “우리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자축한 뒤, “내년에는 이것 보다 더욱 기발하고 재미난 행동을 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행동을 할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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