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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0 16:39
엡 6:21-24
 글쓴이 : 러브재팬
조회 : 3,639  
거룩한 교회"

본문: 에베소서 6:21~24, 사도행전 20:24, 31~35


오늘은 제가 담임 목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설교하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저는 담임 목사로서의 마지막 주일 설교를 에베소서 강해로 마무리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에베소서 편지의 대상인 에베소 교회야 말로
제가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어 했던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초의 미국에서의 신학교 시절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라는 과목을
선택하며 두 서신서를 비교 연구하라는 숙제를 하다가 교회의 영광을 깨닫고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목사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를 깨우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는가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성경 특히 복음서가 제공하는 명백한 대답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 그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왜 구원받은 성도(거룩한 무리)들이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 살아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한마디로 거룩한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거룩한 교회의 존재이유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에베소서 강해를 마무리하며
거룩한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 묻고자 합니다.
그것은 앞으로의 지구촌 교회의 미래 방향과도 관련된
중요한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지구촌 교회의 리더의 자리를
떠나면서 제가 여전히 기대하는 미래의 지구촌 교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교회의 모습을 에베소 교회에서 찾기로 합니다.
바울 사도는 일찍 에베소 교회의 리더를 마지막으로 만나는 자리
(밀레도 항구)에서 그가 어떤 심정으로 그의 제3차 전도여행중
가장 긴 기간인 3년 동안을 에베소에 머물며 에베소 교회를 개척했으며
그가 떠난 후에라도 그가 기대하는 교회상을 사도행전 19-20장에서
피력한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의 마지막 결말 부분과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오늘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거룩한 교회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거룩한 교회는 은혜의 복음을 성실하게 증언하는 교회입니다.

바울은 제3차 전도여행의 귀로에서 밀레도 항구에 도착하여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그리로 오게 합니다.

행20:17을 보겠습니다.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바로 그 자리에서 바울은 자신이 어떤 심정으로
3년간의 에베소 목회를 수행하였는가를 고백합니다.

행20:24의 말씀입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의 일생의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
그리고 그 복음에 근거한 복음적 교회를 형성하는 일,
그것이 바울의 유일한 사명이었던 것입니다.
감히 그것은 또한 성역 40년,
그리고 지구촌 목회 17년의 저의 사명이었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의, 자신의 어떤 행함으로도 결코 하나님 앞에 설수 없다는 것,
<오직 은혜>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풀어지는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 순도 100의 복음,
이 복음만이 죄인들의 유일한 희망인 것을 증거 해 왔습니다.
이것은 바로 엡2:8에서 바울이 증거 한 핵심적인 복음의 진리가 아니었습니까?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교회의 리더십이 바뀌면
리더십의 체질에 따른 자연스런 여러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것입니다.
나는 우리 지구촌 교우들이 이런 변화에 순응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 예배의 스타일도 바뀔 수 있습니다.
찬양의 스타일도, 회의의 방법도 바뀔 수 있습니다.
젊은 리더십에 따른 젊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한가지만은 변화되지 말아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여러분 한 교회 내에 새 리더십이 세워질 때
새 담임 목사가 원로 목사에 대하여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간섭하는 것입니다. 제가 간섭할 것 같습니까?
간섭 안 할 것 같습니까?
두고 보아야 하겠지요.
그러나 저는 할 수 있는 한 간섭 안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간섭할 일이 생긴다면 이런 경우일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가 더 이상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으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복음을 포기하면 교회의 존재이유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갈1:8에서 말한 것을 기억하십니까?
“그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거룩한 교회는 은혜의 복음에 성실한 교회입니다.
왜냐하면 은혜의 복음만이 세상의 유일한 구원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구촌 교회가 영원토록 순전한 복음을 전하는
복음적인 교회로 이 땅에 존재하기를 기대합니다.


2. 거룩한 교회는 건강한 자기 절제로 나눔을 실현하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입니다.
바울은 이 진리를 3년 동안 에베소 교회 내에서 가르쳐 왔다고 증언합니다.
행20:35을 읽어 보십시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는 교회라고
강조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개척자요 지도자인
자기 자신이 그런 삶의 모습을 실천함으로 물욕으로부터
자유한 교회상을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다시 선행하는 행20:33-34의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였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절제하고 이웃을 위해서는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재정을 쏟아 부었다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이런 교회상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다는 것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주께 드린 이 헌금이 두려운 돈이라는 것을
인식을 바탕으로 단 한푼의 낭비 없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깨끗한 재정의 청지기로 살아오고자
애써왔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무섭게 양적으로 성장해 가던 시절에
이런 성장이 목회자 자신의 왕국의 성장으로 비치는 오해가 없도록
지구촌 교회를 다른 목회자 보다 조금 빨리 만65세에 조기 은퇴할 것과
지구촌 교회를 떠나는 날 어떤 경제적 이득이 없이 떠나겠다는 것을
약속해 왔습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는 중형 교회이상 대형교회를 목회하면
소위 은퇴비의 명목으로 10억에서 30억을 받고 주택을 목회자의 이름으로
받는 것이 하나의 관례가 되고 있습니다.
나는 복음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이 사역을 마무리하며
그런 보상을 받는 것이 반드시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만약에 단 한 사람의 교우라도 제가 이런 보상을 받음으로
마치 돈을 위해 목회를 한 것처럼 비추이는 것은 정말 싫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은퇴하며 저는 약속대로 한푼의 경제적 이득이 없이 물러갑니다.
제가 처음 미국에서 귀국할 때 몇몇 분들이
기흥에 작은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해 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교회 사택으로 구입해 주신 것인지 개인의 주택으로
주신 것인지 확실치 않아 고민하다가 수년전 선교사님들이 사용할
주택으로 교회에 헌납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래서 약속대로 개척할 때와 마찬가지 모습의 빈손의 청지기로 물러갑니다.
어쩌면 이런 약속의 이행은 지금까지 제가 해온 어떤 설교보다도
더 중요한 마지막 설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난 두 주전에 결산을 해보니까
이제 우리 교회는 실제적으로 전체 예산의 37%를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는 교회로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부로 우리 교회는 분당 노인 복지관 운영을 수탁함으로
10여개에 달하는 사회복지 기관을 통해서 이웃과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강조한 그대로
이제 우리 교회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이웃과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제 자신이 지구촌 교회 목회의 결과로 어떤 경제적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기쁘고 보람된 일임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건강한 자기 절제로 나눔을 실현하는 교회,
이것은 이제 이상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현주소임을 고백하며
저는 기쁜 마음으로 교회를 물러납니다.


3. 거룩한 교회는 거룩한 헌신으로 거룩한 영향을 끼치는 교회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중 특별한
한 사람의 인물을 언급합니다. 그것은 두기고라는 사람입니다.
21-22절을 보겠습니다.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22)우리 사정을 너희에게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두기고는 다름 아닌 바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로마에서 에베소로 온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두기고 때문에 에베소서가 쓰여지고 보존된 것입니다.
(골로새서도) 그는 설교한 사람도 굉장한 재정적 헌신을
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시간을 내어 편지 전달과 같은 일상적인
심부름을 감당한 바울의 동역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두기고 같은 이름없는 동역자들의 헌신 때문에
에베소 교회가 태어나고 위로받고 격려받으며 자라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바울의 행19:10과 같은 고백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두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울 사도는 두기고 같은 동역자들의 헌신
때문에 안심하고 말씀 사역에 집중했고 그 결과는 온 소아시아
전체에 복음적 영향을 끼치는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제가 사모했던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지구촌 교회 담임 목사직을 물러나며
저의 부족함을 덮어주며 저와 함께 헌신했던 수많은 지구촌 교회내의
두기고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제가 주일마다 말씀을 증거하는 동안 여러 교우들이 불편 없이
주차하도록 때로는 무지한 교인들의 욕을 먹으면서 주차 봉사를 해온
모든 성도들, 여러분은 저의 두기고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셀 교회 철학을 따라 신실한 영혼의 돌봄이와 지킴이로
목장 교회를 매주 마다 변함없는 헌신으로 목장을 지켜온
모든 목자와 마을장 여러분,
여러분이 바로 저의 두기고였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주일마다 우리 교회와 민족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양육하는 일에
헌신해온 모든 교육 목자들, 여러분이 또한 저의 두기고였습니다.
매주 본당과 여러 채플의 안내봉사자로 새 교우 영접실의 안내자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이 또한 저의 두기고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선교팀의 봉사자로 선교의 자리를 신실하게
지켜준 모든 봉사자들 여러분이 또한 저의 두기고였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위해 예배 인도자와 교회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신 모든 중보 기도자들이 또한 저의 두기고였습니다.
그리고 사무와 시설행정스태프로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준 여러분들 그리고 나의 목회를 보좌해주신
모든 신실한 목회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들이 바로 저의 두기고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일 마다 복음의 말씀을 증거 할 때마다
아멘으로 말씀을 받아 주시고 지지해주신 여러분,
여러분을 볼 때마다 저는 삶의 의미와 존재의 보람을 느꼈고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무언의 격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지구촌 교회도 저의 명예로운 은퇴도 있을 수 없 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모두는 저의 두기고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그 사랑과 격려를 저의 후임 진재혁 목사님에게 주셔서
우리 교회가 건강한 좋은 교회로 만족하지 않고 더 위대한 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기억해 주십시오.
계속되는 거룩한 헌신만이 계속하여 거룩한 영향을 남기는 교회가
되게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동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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